싱숭이생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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훅2

갔다온 뒤 너무 지쳐서 이틀 동안 쓰러져(?) 있다가 이제야 정신 좀 차리고 쓰는 후기
는 이미 기억 속에서 반쯤 리셋됐다.. 저질체력과 웬만한 건 담아두지 않는 뇌의 저장 공간...

오전에 갔는데.. 너무 더웠고... 입장할 때쯤엔 동행한 친구와 이미 공연 다 본 것 마냥 지쳐서 둘 다 말을 잃었음..
우린 그리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은 아니어서 나라 잃은 김구 표정으로 인고의 시간을 거쳤다
기다리는 내내 그냥 갈래? 집 가고 싶다라는 말밖에 안 하다가ㅋㅋㅋㅋ 영원히 안 올 것 같았던 행사 시작 시간이 옴

일단 니에리가 나오긴 했는데...
안보여.. 흡ㅠㅠ
분명 엄청 앞자린데 구석에 박혀서.. 옷도 그냥 흰 스키니를 입었다는 거 말곤 뵈는 게 없었다


희다.. 하얗구나... ((((((우리 시간))))))
어째서 우리보다 늦게 들어온 사람들한테 중앙 자리를 준 거죠..? 나쁜 사람들...
그래도 전광판이 HDTV 양 뺨을 치고 남을 정도로 화질이 좋아서 전광판으로 이쁘고 섹시한 녜리 얼굴은 볼 수 있었다
집에서 티비로 보는 거랑 뭐가 다르냐는 머글친구의 말에 정말이지 너무 미안해짐
근데 정말 집에서 보던 것보다 좀 더 많이 큰 티비로 야외에서 생방송 시청하는거랑 별 다를 게 없었다
눈앞에 있는듯 눈앞에 없는 눈앞에 있는 것 같은 너......

니엘이가 어떻게 했다 어쨌다로 쓰고 싶은데 보인 게 없어서 후기인 듯 후기 아닌 후기 같은 글을 쓰는 나
그래도 역시 안무로는 어디 빠지지 않는 그룹이라 그런지 노래 시작하자마자 여기저기서 오~나 대박!!같은 감탄사들이 튀어나와서 뿌듯했다. 니엘이는ㅠㅠ 무대에서 만큼은 귀염미를 쏙 빼놓고 섹시미만 가득 채워서 올라와서 8ㅅ8 전광판에 잡히는데 유난히 평소보다 더 세쿠시 8ㅅ8 많이 더운지 땀을 엄청 흘렸다 그래서 더 색시..ㅎ 아무래도 이제 멘트는 노래부르는 애들보단 좀 체력이 덜 방전되는 사람이 하기로 한 듯
니엘이 말하는 목소리 못 들어써(눙물) 장아 긴생 두 곡 하고 나오는 건 늦었지만 들어가는 건 빠르게..

그래도 니에리 노래하는 거 들으니까 귀가 정화되는 느낌이었음ㅠㅠ
버스 기다리면서 친구에게 우리 니에리 귀엽지 않냐고 또 우리니에리 타령을 했더니ㅋㅋㅋ 생각보다 귀엽진 않았고 섹시했다고..
그래서 맞아 오늘은 그렇더라 그래도 귀여워...라고 끝까지 귀여움의 끈을 놓지 않았다.. 왜냐면... 평소엔 귀여우니까....






내 사진과 매우 비교되는 ol퓨ㄹl한 직찍들
자켓이 저런 모양이었구나... 눈화장 저렇게 해놓으니까 얼마나 좋아ㅠ__ㅠ
안해도 이쁘지만 하면 더 임팩트 있어서 좋음..

친구랑 전담해서 난 무대 넌 전광판 해서 쓸데없이 두 버전으로 찍어왔는데 전광판 찍어온 걸로 다른가수 보여주는 김에 친구2한테 보여줬더니 니에리는 저렇게 해도 착하게 생겼다며 갑자기 관상 타령을 함...
착하지ㅠㅠ 차칸바버... 넘착행...그래서 가끔 속상하고 슬프자나888888888888888888888ㅅ888888888888888888888888
아무튼 개고생도 이런 개고생이 없다며 끝없이 중얼거렸지만 난 약간 이카루스나 에피메테우스과라 또 이러겠지..